가면라이더 BLACK

가면라이더 BLACK은 개조인간이다. 그 분노와 슬픔이 지금 또 다시 고르곰의 비열한 음모를 쳐부쉈다. 인간의 자유를 위해서 그는 계속 싸운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가면 라이더 BLACK은 쇼와 라이더 시리즈 3기의 첫 번째 작품이자 신 가면라이더와 마찬가지로 가면라이더의 리메이크에 가까운 위치의 작품이다.

 

 토에이의 프로듀서였던 ‘히라야마 토오루’는 ‘프로그램 10호 탄생! 가면라이더 전원 집합!’의 종료 후 2년이 지난 1986년 3월에 새로운 가면라이더 시리즈를 시작하기 위해 그대는 가면라이더를 보았는가?! 라는 기획서를 제작했다. 이 기획은 가면라이더 1호의 세계관을 최신 기술로 리메이크 하는 것으로,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그린 일러스트가 충분히 사용되는 등 당시 의욕에 넘치게 시작했지만, 당시 라이더는 오랜 시간 시리즈가 나오지 않아 잊힌 시리즈라 여러 방면에서 호의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실현되지 않았다.

 

 그 후, 이 기획은 메탈 히어로 시리즈를 다루고 있던 프로듀서 ‘요시카와 스스무’의 손으로 실현되었다. 요시카와는 ‘이시노모리 쇼타로’를 찾아가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스태프를 전원 교체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허락을 받았고 스태프를 모두 자신의 사단으로 이루어진 우주형사 시리즈 스태프로 교체했다. 다만 우주형사 시리즈의 경쾌함이 아닌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비극성이 강조되어 있으며, 오히려 전작의 가면라이더보다 이쪽이 훨씬 더 진짜 가면라이더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요시카와에 의하면 스탭들은

1. 주인공은 악의 조직으로부터 탈출했다

2. 개조 인간

3. 오토바이를 탄다

4. 메뚜기

5. 정의의 히어로

 

 라고 하는 가면라이더의 다섯 가지의 요소를 거론하고 이걸 당시의 최신 기술로 리메이크할 것인지, 아니면 모든 것을 부정할 것인지를 검토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본 작품에서는 리메이크 안이 채용되었고, 모든 것을 부정할 것인지의 대한 검토는 후속작 ‘가면라이더 블랙 RX’에서 이루어졌다.

 

 스토리 역시 ‘이시노모리 쇼타로’를 포함해 스텝 전원이 심혈을 기울여 구성하여 가면라이더 특유의 고독함과 괴기스러움 등 빠지는 곳이 없이 완벽해 가면라이더 V3와 함께 쇼와 라이더뿐만 아니라 특촬 전체로 봐도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초반은 ‘우에하라 쇼조’가 만들었으며 기존의 쇼와 라이더와 유사하나 20화부터 ‘스기무라 노보루’로 변경되어 더 하드보일드해지고 선악관에 대해 논하는 작품이 되었다. ‘스기무라 노보루’ 파트의 평이 좀 더 좋다.

 

 본작의 최고 시청률은 11.8% 평균 시청률은 9.2%로 경쟁작이였던 ‘광전대 마스크맨’의 평균 11.4%, 최고 15.3% 보다는 낮았고, ‘초인기 메탈더’의 최고 11.7%, 평균 8.2% 보다는 높았다. ‘광전대 마스크맨’의 경우 전작 ‘초신성 플래시맨’이 끝내주는 시청률을 기록한 덕분에 후광을 이어나갔지만, ‘초인기 메탈더’는 ‘시공전사 스필반’의 삽질로 망해버렸고, ‘가면라이더 블랙’의 경우 전작 ‘가면라이더 슈퍼-1’ 이후 7년 만의 복귀작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선전했다. 이 해에 방영된 토에이 특촬은 3작품 모두 명작이라는 평을 받는다.여담으로 후속작 ‘가면라이더 블랙 RX’보다 훨씬 평이 좋다.

 

 특촬 효과나 액션도 전작에 비하여 매우 화려하다. 지금도 보기 힘든 건물 세트를 박살내면서 싸우는 장면도 볼 수 있다. 괴인들의 슈트도 디테일과 완성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높으며, 합성 기술이나 변신 시퀀스는 퀄리티가 높다. 이는 당시 우주형사 스태프들이 토에이 특촬의 핵심 중의 핵심만 있는 곳이였기도 했고, 특히 합성 효과에선 대단한 노하우가 많이 공유되었고, 전설적인 우주형사 3연작은 물론이며, 다른 시리즈까지 맡았었던 백전노장의 스태프들이다 보니 합성 기술, 연출 면에서는 이 전 작품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발전을 이룩했다. 게다가 등장하는 괴인이나 내부 묘사 등등도 시리즈 굴지의 수준으로, 기괴하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냈다.

 

 가면라이더의 원점을 리메이크 한다는 사명감,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살아 생전 가장 완벽한 히어로라고 칭한 ‘쿠라타 테츠오‘의 열연, 그 당시의 최신의 특촬 효과와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 끝내주는 슈트 디자인과 색상, 가면라이더 사상 가장 빛나는 악역 등이 합쳐진 이 작품은 이후로도 명작으로 꼽히고 있다.

 

가면라이더 BLACK

 ‘가면라이더 BLACK’의 주역 라이더로 쇼와 라이더의 11호 라이더. ‘미나미 코타로’가 변신한다.

 

 원래는 암흑결사 고르곰의 창세왕 후보 중 하나인 세기왕 블랙 선(Black Sun)으로서 킹스톤 태양의 돌을 체내에 묻은 채로 개조되었으나 뇌 개조 직전 양아버지인 아키즈키 소이치로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 이후 소이치로가 고르곰에 의해 죽자 복수와 함께 정의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가면라이더 블랙이라 이름을 짓고 고르곰에 맞서 싸운다.

 

 변신 포즈는 V3랑 비슷하게 가면라이더 1호, 2호의 변신 포즈를 적절히 조합했으며 변신 프로세스는

 

1. 변신!의 구령과 함께 변신 포즈를 취한다.

2. 킹스톤 주변의 세포가 강렬한 섬광과 함께 변신 벨트의 형태를 만들고, 벨트 중심부의 에너지 리액터가 에너지를 증폭해 전신으로 보낸다.

3. 특수 동면 유전자 MBG의 활동에 의해, 먼저 몸이 기괴한 메뚜기 남자의 모습으로 바뀐다.

4. 그것을 강화 피부인 리플라스 폼이 다시 감싸면서 변신이 완료된다.이때 가슴에 고르곰을 상징하는 뱀과 구슬의 마크가 새겨진다.

 

 당초는 몰래 싸우고 있었지만, 아마도 구조된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세상에도 그 이름은 알려져 갔다. 종반에는 사람들에게 유일하게 희망을 맡길 수 있는 존재가 되어 있어, 그 죽음에 사람들은 의기소침, 부활은 사람들에게 살아갈 희망을 주었다.

 

 복부에 심어진 킹스톤을 에너지원으로 해서, 「라이더 펀치 → 라이더 킥」의 연속 공격을 필살기로서 고르곰의 괴인들을 타도한다. 또 제13화 이후부터, 에너지를 일점에 집중시키는 바이탈 차지를 병용해, 기술의 위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또, 종반에 고래 괴인의 생명의 엑기스에 의해 소생했을 때 파워가 대폭 강화되었다.

 

 신장 198.7cm, 체중 87kg, 점프력은 30m, 수중에서의 활동시간은 10분. 강화 근육 필브론은 보통 사람의 30배의 힘을 발휘하고, 센시티브 이어는 500m 앞의 속삭이는 목소리까지 알아들을 수 있다. 멀티 아이는 망원, 광시야, 암시야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괴인의 인간태의 구별도 가능하다고 한다. 주로 적의 움직임이나 약점을 간파하기 위해서 사용됐다. 참고로 코브라 괴인의 시간 정지에도 면역이었는데, 나레이션의 말에 따르면 고르곰의 개조에 의해 감각기관이 너무 뛰어난 나머지 시간 간섭에도 면역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