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라이더 아마존
"고대 잉카 제국의 비보 기기의 팔찌를 노리는 악의 조직 게돈. 게돈을 이끄는 십면귀 고르고스는 자신이 소유한 가가의 팔찌에 기기의 팔찌를 끼워 초에너지 획득을 꾀하고 있었다. 아마존의 오지에서 자란 일본인 청년 아마존(야마모토 다이스케)은 장로 바고의 개조수술과 함께 '기기의 팔찌'를 이식받아 팔찌를 보호할 수 있도록 일본으로 보내진다. 팔찌를 노리고 달려드는 게돈, 그리고 가란다 제국. 친구 오카무라 마사히코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마존은 '아마존 라이더'가 되어 이빨을 벗긴다!"
쇼와 라이더 시리즈 네 번째 작품
주인공이 변신하는 라이더는 기존의 라이더와는 달리 매우 이색적인 타입으로, 현대 과학이 아닌 고대 잉카의 기술로 개조되었다는 게 특징이다.
케켁~ 하는 특유의 외침이 유명하며, 전투 스타일도 아마존 본인이 야생에서 살아온 탓인지 물어뜯거나 잡아 찢어버리는 등의 야성적이고 잔인한 스타일. 이 때문에 작 중에서 꽤 바이올런스하고 고어한 장면들이 자주 나온다. 적 괴인들이 피를 철철 흘리고, 매화마다 팔다리가 잘리는 것은 기본, 심지어 머리통이 날아가고 몸과 머리가 몇 등분으로 잘리는 등 아마존에게 끔살당하는 장면 때문에 어린이들이 울어버리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라이더이면서도 초반엔 오토바이를 싫어하며, 필살기는 킥이 아닌 수도로 적을 두 동강 내는 '대절단'. 변신구호도 없고 벨트인 '콘돌라' 역시 변신도구가 아닌 근접전 견제용 무기 인 것 등, 하나하나가 이제까지의 라이더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임팩트 강한 외모나 강렬한 전투 스타일 덕분에 일본에서는 지명도나 인기가 상당히 높은 축에 들어간다고 한다. 방영 당시 유년기를 보냈던 세대의 일본인들은 상당히 높은 확률로 가면라이더 아마존을 기억하고 있다. 이후 창작물에서도 아마존이란 이름이 붙으면 높은 확률로 가면라이더 아마존 관련요소가 들어갈 정도이다.
아마존이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던 전반부는 인간의 언어로 된 대사가 없고 으르렁거리거나 울부짖을 뿐이었으므로 아마존의 행동이나 내레이터의 해설만으로 상황을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13화에 접어들어 아마존의 일본어 구사 능력이 크게 향상될 때까지는 마치 무성영화를 보는 듯한 답답한 느낌이 있어 몰입이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아마존의 말문도 터져 전반부와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가면라이더 아마존
가면라이더 아마존의 주역 라이더로 쇼와 라이더의 6호 라이더. 야마모토 다이스케가 변신한다. 외관은 얼룩무늬 왕도마뱀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파충류의 기능을 갖춘 생체 개조 인간이다.
아마존의 변신은 역대 라이더 시리즈를 통틀어서도 독보적으로 개성있는 연출로, 아마존이 허우적거리듯 팔을 움직이면서 「아 · 마 · 존!!」을 외치면 눈이 붉게 빛나며 「아 · 마 · 존」의 절규가 메아리치고 온몸이 빛에 휩싸인 후에 모습이 변한다는, 그 때까지의 가면라이더의 메카닉적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신비한 연출이었다.
또한 설정 상으로는 기기의 팔찌의 힘으로 변신한다지만 변신 프로세스 상으로는 아이템의 사용에 대한 묘사도 없다. 초반부와 중반 이후의 변신 포즈는 약간 느낌이 다르다.
초반 포즈는 그야말로 짐승처럼 분노하며 부들부들 떨면서 갈퀴처럼 손톱을 편 양 손을 교체하면서 "아..마.."를 읊조리며 힘을 모은 후 양쪽으로 서서히 뻗으며 "조~~온!!!"이라고 포효하는 방식이라면,
중반 이후의 포즈는 양 팔을 크게 벌리며 "아-!", 손톱을 세운 두 손을 교체하며 "마-!", 마지막으로 양 손을 뻗으며 "조--온!!!"이라고 외치는 식으로, 초기 포즈에 비하면 야성미는 떨어졌지만 상당히 스마트하게 정리되었다.
아마존의 모티브는 파충류인 얼룩 왕도마뱀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식 설정도 얼룩 왕도마뱀이 모티브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사실 얼룩 왕도마뱀은 실존하지 않는 생물이다. 파충류가 모티브인 만큼 선대의 가면라이더들과 달리 눈에 복안 패턴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액션 중 아마존이 외치는 "케케~~!!" 또는 "키키~!!"라는 괴조음도 특징적인데, 이 기합은 음향감독 오오타 카츠미가 꿩의 울음소리를 모티브로 고안해 내었다고 한다. 스트롱거 종반의 객원 출연에서는 오카자키가 산발머리였기 때문에 변신 장면만 장발이 되어 있다. 이 때의 등장시의 의상은 초기의 상반신 알몸의 것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변신 뱅크는 후기 타입이 사용되었다. 여담으로 실제 촬영용 헬멧의 시야 확보를 위한 창은 커다란 붉은 눈이 아니라, 그 아래 작은 삼각형 모양의 검은색 부위이다. 다른 라이더의 마스크와 비교하면 시야가 좁고 마스크의 사이즈도 거대하기 때문에 슈트액터들이 고생했다는 후문도 있다.